1492년
1492년 8월 3일 에스빠냐 남부에 있는 로스 빨로스(Los Palos)라는 작은 항구를 출발한 산타 마리아(Santa Maria), 라 니냐(La Niña), 라 삔따(La Pinta) 라는 이름의 세 척의 배가 88명의 선원과 항해하여 우여곡절 끝에 기적처럼 구아나하니(Guanahani)라는 작은 섬에 도착하게 됩니다. 1492년 10월 12일, 어슴푸레한 새벽안개를 뚫고 망루에 올라 있던 선원의 눈에 육지가 보입니다. 띠에라!(Tierra!, 육지다!), 띠에라!, 띠에라!
이곳의 원주민들은 처음 보는 새로운 사람들을 극진히 맞아 주었고, 에스빠냐 사람들은 자신들을 죽음에서 구한 섬이라는 뜻으로 이 섬을 산 살바도르(San Salvador)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이것이 훗날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일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이 사건은 아메리카 대륙의 사람들에게는 커다란 재앙으로, 그리고 유럽 사람들에게는 신의 축복으로, 세계의 주도권을 쥐는 계기가 됩니다. 이를 가리켜 우리는 ‘신대륙 발견’이라고 배워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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