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문화, 다르네 ...
앞의 장에서 라틴아메리카 고대 문화의 일반적인 개괄과 함께 전반적인 특징을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특징들이 서양인들에 의하여, 그리고 우리들에 의하여, 이것은 부정적이고 저것은 긍정적이다, 이것은 우등하고, 저것은 열등하다고 비쳤다는 점과 그러한 시각 자체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습니다. 짜장면을 좋아하는 사람과 김밥을 좋아하는 사람은 각자의 취향이 다를 뿐, 어떤 것이 더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시대구분의 문제도 지적했지요. 우리에게 습관되어진 일방적인 시대 구분 방식과 국가 발전 단계로 타문화를 재단하는 것은 억지라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국가’라는 개념도 적용하기 힘들 수 있다는 점 역시 살펴보았습니다.
이러한 배경적인 논의들을 시작점으로 하여 이번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이들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가 도대체 얼마나 다른지 관찰해 보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의 문명을 -이 경우는 마야문명을- 좀 더 깊이 있게 관찰해 보고자 합니다. 그냥 막연히 “이들은 좀 달라”라고 말하면 감이 잘 안 옵니다. 그런데 구체적인 사항들을 세밀하게 관찰하다 보면 “아! 정말 참 다르구나! ... 이렇게 다를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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